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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사랑할 때 우리는 가끔 정상이 아닐 수 있어. <펀치 드렁크 러브> <Punch-Drunk Love, 2002>
    모든 영화/영화:과거의 생각 2021. 8. 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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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할 때 우리는 가끔 정상이 아닐 수 있어.. 아주 가끔!

     

    네이버,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 스틸샷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는 사랑에 관한 코미디 영화이었다. 처음에는 진지하게 영화 캐릭터에 몰입을 했다. 솔직히 주인공 베리 이건은 이해가 갈만한 현실적인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 그의 캐릭터에 맞춰진 것인지 영화 또한 불안한 사운드와 함께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 성격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영화 속에 베리의 파란 옷과 레나의 빨간 색의 옷들이 눈에 띄었다. 두사람은 이 원색의 옷들을 입고 항상 만났다. 베리의 동생 엘리자베스도 베리의 옷차림을 지적한다. ‘웬 양복이야?’라며. 그 반면에 회사와 다른 공간들은 거의 하얀 색을 지니고 있었다. 무엇을 나타내려고 했었을까? 그가 어떤 불안감과 강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했던 것은 아닌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영화 속에서 나타난 장소의 배경들도 내면이 불안정한 주인공 베리를 보여주듯 빼곡함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극중 베리가 방문한 마트의 물건들이 빈틈없이 정리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너무도 재밌는 건,

    영화에서 풍금이 갑자기 나타났듯이, 베리에게도 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온다.

    오브제들이 갑작스럽지만 갑작스럽지 않게 내 시선을 빼앗는다는 것이다.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 풍금보는 베리(아담 샌들러)

     

     펀치 드렁크 증후군이 있듯이, 영화 속 베리에게 사랑, 바로 이 증후군과 같은 것이었다. , 많은 누나를 가진 베리는 집안의 의도치 않은 걱정을 많이 겪으면서 자라났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런닝타임이 결말로 향하기 전, 그 시간 동안 사랑을 겪으면서 그가 키워온 용기로 모든 불안감들을 떨쳐낸다. 그는 영화 속의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혼자만의 선택을을 마주해왔다. 

    그가 화가 나면 갑작스런 행동을 벌였던 것처럼 사랑도 그랬다. 영화 초반 풍금이 떨어지고, 적막함을 보여주다가 차들끼리의 추돌사고는 베리에게 찾아올 사랑을 표현하는 재밌는 연출이다.

    베리의 급한 성격도 미리 보여주는 것만 같았고 코미디 요소들이 가득 가득한 영화.

     

     영화를 보고난 후에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은 저버릴 수가 없었다.

     사회는 정상을 요구하지만 사실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 또한 느끼게 하는 영화.

     

    극중 기억나는 대사는

     

    사실, 식당 화장실 내가 부쉈어요. 미안해요.

    사랑할 때 우리는 가끔 정상이 아닐 수 있다.

     

    다음에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봐야지.
    사실 이 리뷰는 지난 2013년에 과제 때 작성했었고,
    조금의 다듬기 정도가 존재한다. 앞으로 이전에 썼던 리뷰를 하나씩 정리해서 올릴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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